르네상스란?
르네상스는 프랑스어로 "다시 태어남"이라는 뜻입니다. 14세기 무렵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오랫동안 잊혔던 고대 그리스·로마의 학문과 예술을 다시 살리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부유한 상인 가문(대표적으로 메디치 가문)과 교회가 화가와 조각가를 후원했고, 미술가는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지식인으로 대접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이 달라진 세 가지
첫째, 원근법입니다. 건축가 브루넬레스키가 선원근법을 정리하면서, 화가들은 평평한 벽에 깊은 공간을 수학적으로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둘째, 인체입니다. 화가들은 해부학을 공부해 뼈와 근육이 살아 있는 사람을 그렸습니다.
셋째, 인간입니다. 성경 이야기를 그리더라도 인물의 표정과 감정이 생생해졌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 궁금한 것이 많았던 천재
다빈치는 화가이자 과학자, 발명가였습니다. 그의 노트에는 비행 기계, 해부도, 물의 흐름 연구가 가득합니다.
〈모나리자〉에서 입가와 눈가의 윤곽이 연기처럼 흐려지는 기법을 "스푸마토"라고 합니다. 선을 또렷하게 긋지 않았기 때문에 미소가 보는 순간마다 조금씩 달라 보입니다. 밀라노 수도원 식당 벽에 그린 〈최후의 만찬〉도 그의 대표작입니다.

미켈란젤로(1475~1564): 돌 속에서 사람을 꺼낸 조각가
미켈란젤로는 스스로를 조각가라고 여겼습니다. 20대에 대리석으로 높이 5m가 넘는 〈다비드〉를 완성했습니다.
교황의 부탁으로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4년(1508~1512) 동안 〈천지창조〉를 그렸고, 20여 년 뒤 같은 성당 제단 벽에 〈최후의 심판〉을 그렸습니다.
라파엘로(1483~1520): 조화와 균형의 화가
라파엘로는 앞선 두 거장의 장점을 배워 가장 조화롭고 우아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37세에 세상을 떠났지만 많은 걸작을 남겼습니다.
바티칸의 〈아테네 학당〉에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고대 철학자들이 원근법으로 그린 웅장한 건물 안에 모여 있습니다. 가운데 플라톤의 얼굴은 다빈치를 모델로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림 앞에서 써먹기
르네상스 그림을 볼 때는 먼저 소실점(선들이 모이는 점)을 찾아보세요. 대개 가장 중요한 인물이 그 근처에 있습니다. 〈최후의 만찬〉의 선들은 모두 예수의 머리로 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