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TURE 01

서양미술사 한눈에 보기

르네상스부터 추상화까지, 500년을 한 번에

시대마다 화가들이 무엇을 그리려 했는지 큰 흐름부터 잡습니다. 이 흐름을 알면 어떤 그림을 만나도 "언제쯤, 왜 이렇게 그렸을까"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30분에 정리한 800년 서양미술사 · 조수빈큐레이션 유튜브에서 보기 ↗

한 줄로 보는 흐름

서양미술사는 크게 "눈에 보이는 세계를 얼마나 진짜처럼 그릴까"에서 출발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빛, 감정, 생각)을 어떻게 그릴까"로 옮겨 온 역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 화가들이 원근법으로 진짜 같은 공간을 만들었다면, 19세기 인상주의 화가들은 그 순간의 빛을, 20세기 화가들은 마음속 감정과 순수한 색·형태를 그렸습니다.

르네상스(15~16세기): 사람과 공간을 진짜처럼

중세 그림이 신의 세계를 상징으로 보여 주었다면, 르네상스 화가들은 고대 그리스·로마처럼 사람을 중심에 두고 실제로 보이는 대로 그리려 했습니다.

멀리 있는 것은 작게 그리는 원근법, 해부학을 바탕으로 한 인체, 윤곽을 연기처럼 부드럽게 흐리는 기법이 이때 자리 잡았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대표작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모나리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1503~1519년경아트 프린트 ↗

바로크(17세기): 빛과 어둠의 드라마

바로크 그림은 강한 명암 대비와 극적인 순간으로 보는 사람을 끌어들입니다. 한편 네덜란드에서는 시민들이 집에 걸 그림을 사면서 평범한 일상과 풍경이 그림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그림은 창으로 들어오는 조용한 빛 하나로 방 안의 공기까지 그려 냅니다.

요하네스 베르메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요하네스 베르메르, 1665년경아트 프린트 ↗
요하네스 베르메르, 우유 따르는 여인
우유 따르는 여인 요하네스 베르메르, 1658년경아트 프린트 ↗

인상주의(19세기 후반): 순간의 빛을 붙잡다

19세기 화가들은 화실을 나와 야외에서 그렸습니다. 튜브 물감과 기차 덕분에 쉽게 밖으로 나갈 수 있었고,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색을 빠른 붓질로 담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리다 만 그림"이라는 비웃음을 들었지만, 지금은 가장 사랑받는 그림이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3강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클로드 모네, 인상, 해돋이
인상, 해돋이 클로드 모네, 1872년아트 프린트 ↗

후기 인상주의와 20세기: 마음과 형태를 그리다

고흐, 고갱, 세잔은 인상주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감정(고흐), 상징(고갱), 형태의 구조(세잔)를 그렸습니다. 이들이 20세기 미술의 문을 열었습니다.

20세기에는 마티스의 강렬한 색(야수파), 뭉크의 불안(표현주의), 사물을 여러 방향에서 본 입체파, 그리고 아무것도 닮지 않은 그림인 추상화가 차례로 등장했습니다. 칸딘스키와 몬드리안은 색과 선만으로 음악처럼 감정을 전하려 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별이 빛나는 밤 빈센트 반 고흐, 1889년아트 프린트 ↗
에드바르트 뭉크, 절규
절규 에드바르트 뭉크, 1893년아트 프린트 ↗
바실리 칸딘스키, 구성 Ⅶ
구성 Ⅶ 바실리 칸딘스키, 1913년아트 프린트 ↗

그림 앞에서 써먹기

처음 보는 그림 앞에서 "진짜처럼 그렸나, 빛을 그렸나, 감정을 그렸나, 색과 형태 자체를 그렸나"를 먼저 물어보세요. 그 답이 그림이 그려진 시대를 알려 주는 첫 단서가 됩니다.

확인 퀴즈

모두 맞히면 사이트 포인트 +30P(회원, 강의마다 한 번) · 6강 모두 맞히면 수료 +200P

  1. 멀리 있는 것은 작게, 가까운 것은 크게 그려 진짜 같은 공간을 만든 방법은 무엇일까요?

  2.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그린 바로크 시대 네덜란드 화가는 누구일까요?

  3. 아무것도 닮지 않게, 색과 선만으로 그린 그림을 무엇이라고 할까요?

3D 명화관에서 감상하기

오늘 배운 그림을 3D 명화관에서 직접 걸으며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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